우리의 사랑은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그 어느해의 겨울 시작이었고 진실한 꿈의 향기로 펼쳐지며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하얀 눈송이로 내리기 시작 했고 맞으며 녹으며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시간이 흐르며 서로를 이해하며 포용하는 너그러움으로 세월의 꽃밭을 수놓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기다림의 행복이었고 이젠 만남의 울림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애틋한 노래였고 사계절을 조율하며 키워가는 합창의 아름다운 선율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천년 그리움의 강가에 아름다운 믿음으로 우뚝 선 천년 꽃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이제 슬픔도 아픔도 외로움도 함께 젖는 해맑은 아침의 이슬꽃입니다 이렇게 자라는 우리의 사랑은 천년을 이어 갈 변함없는 바위꽃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작은 손 안에서 조약돌처럼 만지작 거려지고 사랑의 전율로 모래 바람도 녹여지는 그리움으로 자랍니다 이렇게 자란 우리의 사랑 오늘은 그 숨길 수 없는 향기 거침없이 입맞추며 황홀하고 싶습니다 절정의 환희 우리만의 기억으로 남기며.. -동목지소영[천년그리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