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사진.영상]

추억의 상품들

천호 2006. 10. 26. 10:17

이명래 고약.포마드.이뿐이 비누.원기소.셈본(초등학교 교과서)을

기억하십니까'

지금은 시중에서 사라져 보기 힘든 1950~70년대 유행했던 분야별

국산 1호 상품들이다. 대전 정부종합청사 내 특허청 '발명인의

전당'에 가면 이런 추억의 상품들을 볼 수 있다. 24일 하루 동안

유치원.초등생에서부터 60~70대 노년층까지 1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이달 초 문을 연 이곳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노년층들은 추억의 상품들을 보며 먹고살기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영춘(64.대전시 서구 탄방동)씨는

"어렸을 때 종기가 난 피부에 어머니가 이명래 고약을 붙여 주면

고름이 쏙 빠져 말끔하게 낫곤 했다"며 "그 당시 최고의 약이었

는데 지금은 보기 힘들다"며 아쉬워했다.

청소년들은 이들 상품을 보며 엉뚱한 질문을 해 함께 온

부모들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연숙(47.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씨는 "중학생 아들이

고약을 보고 초콜릿이라고 할 때 피부 연고제라고,

포마드는 머리에 바르는 '무스'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어떤 것들이 있나=발명인의 전당은 ▶발명의 역사

▶명예의 전당▶발명을 만나다▶우리시대 발명대왕 등

 4개 코너로 꾸며졌다. 추억의 상품은 발명의 역사 코너

국산품 1호관에서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전시돼 있는 상품은 교과서부터 장갑차(모형)까지

30여 점. 전시관에 들어가면 48년 12월 처음 발간된 국정

교과서인 '초등셈본'과 최초의 국산 라디오로 기록된

'금성 라디오(59년 11월)'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조선서적이 인쇄한 4학년 1학기 셈본은 62쪽에 가격은

51원이다.

69년 처음 등장해 시내 전화만 가능했던 '벽걸이형 공중

전화기' 등 국내에 1~2개씩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

제품들도 접할 수 있다. 50~60년대에 신었던 '진짜표'

'타이어표' 검정고무신도 있다.

특허청은 생산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끈질긴 탐구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진 인공심장, 잠수함, 구축함 모형,

국산자동차 고유 모델 1호 포니 등 국산품 1호 상품을 50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기업이나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기증을 받을 계획이다.

발명인의 전당 입장은 무료이며 단체 관람은 한국발명진흥회

대전지회(042-481-5940)로 신청하면 된다.

추억의 '국산 1호 상품' 구경하세요_11618252708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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